한국, 6년 뒤 달착륙?…탐사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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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인도 2014년 일본 2018년 그리고 대한민국 2020년. 달 착륙선을 쏘겠다고 경쟁적으로 정한 해입니다. 올해부터 우리 연구진도 본격적으로 탐사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달 착륙선 지상 모델입니다.

지금까지는 땅에 묶어두고 엔진 연소 시험만 했지만 올해는 실전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착륙선을 지상 30ㅡ에 띄운 뒤 균형을 잡고 착륙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는 올해, 일본도 우리 목표 2020년보다 2년 앞서 달 착륙선을 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경쟁에 불이 붙은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자원 확보의 필요성입니다.

[주광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연구실장 : 특히 희토류라든지 헬륨3라든지 미래의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을 만한 그런 내용들이 (달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 극지연구소는 지난해 남극에서 달 운석 하나를 발견했지만 다양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달의 암석을 확보하면 지구 진화도 연구할 수 있습니다.

[김태훈/극지연구소 박사 : 달은 생성되고 나서 초기에 화산 활동들이 멈췄기 때문에 지구의 초기 모습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달 탐사의 이면에는 우주 기술이 인공위성 요격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로 직결될 수 있다는 군사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현재 달 착륙선 기술은 50%, 달을 위성처럼 도는 궤도선 기술은 70% 확보한 상태입니다.

착륙선을 싣고 갈 한국형 로켓은 올해 상반기부터 엔진 연소 시험을 시작하는 등 달 탐사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현상,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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