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표상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에도 기업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국내 4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3으로 전분기 전망치 101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100을 넘으면 반대의 의미ㅂ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가 아직 기업 전반에 퍼지지 않은 것 같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엔화 약세 등이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부문별로도 내수 92, 수출 96, 자금 사정 92 등 전반적으로 사정이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11개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섬유 등 4개 업종이 100 을 웃돌았지만, 전자와 조선, 철강 업종은 사정이 악화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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