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금이 가장 주의할 시기라고 하는데요. 개인위생 철저히 하시고 독감백신도 맞는 게 좋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병원에 온 사람 1천 명 중 12명 이상이 독감 증세를 보일 때 독감 유행이라고 하는데, 지난주에 15명을 넘었습니다.
[독감 환자 : 열이 나고 콧물이 제일 심하게 났고 그리고 목이 아프고, 몸살 기운처럼 추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살에서 18살 사이에 소아 청소년에서 가장 많았는데, 내원환자 1천 명당 28명으로, 유행 기준의 2배를 넘었습니다.
미국이나 중국, 일본도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형 독감이 유행 중인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B형 독감이 가장 많습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전파된 겁니다.
문제는 유행기준을 넘어서면 독감 환자가 더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두 달 정도의 유행기간 동안 환자가 지금보다 최고 5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근량/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과장 : 독감 환자가 증가하게 되면 전파 위험도가 높아져서 폭발적으로 독감 환자가 늘어나다가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게 되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같은 고위험군은 독감으로 폐렴에 걸리면 위험할 수 있어,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지금이라고 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