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만 톤급 항공모함 건조 계획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가 전투력 향상을 위해 종합적 전투능력을 점검 중인 가운데 중국이 자체 기술로 11만t급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나설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중국 인터넷 매체 첸잔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중국의 새 항공모함 건조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부 소식통은 이 항공모함이 계획대로 오는 2020년 진수될 경우 중국은 태평양 공해상에서 미국의 최신 함재기에 맞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건조를 추진 중인 항공모함은 미국의 항공모함에 견줄만한 규모여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주변의 파고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취역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는 최대 적재 시 배수량이 6만 5000t이며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국의 대형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11만 6700t에 5천600여명의 승조원이 탈 수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11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척을 태평양 함대에 배치했습니다.

또 일본은 사실상의 항공모함인 구축함을 선보였으며 인도도 지난 8월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항공모함 비크란트호를 진수하는 등 아시아에서 해양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항모 편대 소속 군함과 미 해군 순양함 카우펜스호가 충돌 직전 거리인 460m까지 근접한 사건이 발생해 미ㆍ중 간에 제해권을 둘러싼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랴오닝호는 최근 '항모편대'를 이뤄 남중국해에서 100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적 전투능력을 점검한 결과 아직 충분한 전투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미군 항공모함과 비교해 원해에서의 작전능력, 함재기의 성능과 무장능력, 경계정찰 능력 등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프라인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오프라인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