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현 회장 세 번째 소환…달걀 세례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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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되는 날, 투자 피해자들도 검찰 청사에 모여들었습니다. 현 회장에게 달걀까지 던지면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승용차가 검찰 청사에 도착하자 투자 피해자들이 순식간에 차를 에워쌉니다.

[나와. 나와. 내 돈 내놔.]

창문에 매달리고 차에 계란까지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합니다.

[돈 내놔. 돈 내놔. 내 돈 내놔.]

한동안 차 안에 갇혀 있던 현 회장은 검찰과 회사 직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차에서 빠져나왔지만, 피해자들에게 뒷덜미를 붙잡히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현 회장이 청사에 들어간 뒤에도 피해자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구속 수사를 외쳤습니다.

[현재현을 구속하라. 현재현을 구속하라.]

검찰은 현 회장이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대량 발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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