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씨가 국립발레단 신임 예술감독으로 내정된 뒤 첫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씨는 최근 한국 발레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원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무용수와 스태프가 하나가 돼 눈부신 발레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행정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수십년 연습을 통해 이 자리에 왔듯, 예술감독이라는 새로운 임무 역시 노력하면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수진 내정자는 오는 31일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최태지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국립발레단의 수장을 맡게 됩니다.
강 내정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지만 미리 잡혀 있던 공연 일정 때문에 내년 2월 초부터 정식 출근할 예정입니다.
올해 46살인 발레리나 강수진씨는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18살의 나이로 최연소 입단해 지금까지 현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로 선정됐고 2007년엔 최고 장인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독일 '캄머탠저린' 칭호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