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북한 권력의 정점에 서 있던 장성택이 어제(12일)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장성택의 사형은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정치적으로 숙청된 지 불과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3일) 군사재판 피고인석에서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잡힌 채 서 있는 장성택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며 활동을 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그가 북한 정권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였습니다.
한때 북한 권력의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의 마지막 모습은 포승줄에 묶인 채 체념한 듯 고개를 숙인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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