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공장 재고 바닥…건설업체들 '비상'

물류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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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 운송률은 30%대로 떨어지면서 물류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시멘트가 부족해서 아우성이고 시멘트 공장에서는 재고를 쌓아둘 데가 없어서 당장 생산을 줄이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시멘트 업체 7곳의 물류기지가 밀집한 경기도 군포입니다.

화물열차가 이곳 물류기지 앞까지 들어와 시멘트를 공급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텅 빈 채로 멈춰있습니다.

시멘트를 싣고 분주히 오가야 할 레미콘 차량도 보이지 않고 물류기지 입구는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이현/쌍용시멘트 물류기지 대표 : 거의 지금 (재고가) 하나도 없어요. 저희도 오늘 받아서 오늘 내보내야 하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아예 하나도 안 들어왔고, 내일은 출하할 게 없어요.]

충북 제천 등 내륙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는 70% 가까이가 철도 운송으로 물류기지로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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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이 막힌 탓입니다.

7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재고가 1천 톤가량 남아 있지만 하루를 버티기도 힘듭니다.

[외부에서 자꾸 차는 들어오는데 들어와서 무작정 대기할 수 없잖아요. 난리가 났죠. 거래처에서 오고 영업 사원들 오고.]

레미콘 업체들은 마음이 급합니다.

[김형배/레미콘 업체 직원 : (거래처가 어디세요?) 하남이요. 원래 안 오는 곳인데 이번 일 때문에…]

반면에 공장에서는 재고가 빠지지 않아 조업을 단축해야 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물열차 운행은 파업 첫날 평소의 48%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0%대로 떨어졌습니다.

건설업체나 레미콘 업체들의 재고가 이번 주말이면 소진돼 다음 주에는 산업현장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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