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산하기관 올해도 대거 자산 매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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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을 겪는 인천시와 산하 기관들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내년에도 대규모 자산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가 매각을 추진하는 자산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건물과 한진중공업으로부터 기부받은 북항 배후 부지로 거래 예정가는 5천억원에 이른다.

시는 업체 수 곳으로부터 구월농산물시장에 대한 매수 의향을 접수하고 토지가 감정을 진행하는 등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공시지가 등을 고려해 매각가격을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매수 의향을 보인 업체들의 사업계획 등을 검토, 최종 사업자를 정해 내년 1월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 부지의 경우 지난 9월 입찰공고를 내고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실패했다.

시는 북항 배후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여의치않아 내년에 다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항 배후 부지는 준공업지역(8만1천302.5㎡)과 일반상업지역(5만6천366.6㎡)으로 구분된다.

매각 예정가격은 각각 746억700만원, 1천139억400만원으로 합계 1천885억원 가량이다.

시는 작년과 올해에도 자금 확보를 위해 대형 자산을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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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엔 송도 6·8공구 부지를 8천520억원에, 올해 1월엔 인천시외버스터미널 부지·건물을 9천억원에 각각 싸이러스송도개발과 롯데인천개발에 팔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12일 "송도 6·8공구나 인천터미널 매각 때처럼 자금 마련이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며 "내년 매각 건에는 사업적인 판단과 재정을 확충하는 의미 둘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 산하 기관들도 자산 매각을 대거 예고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도 자산매각, 투자유치, 토지·주택분양 등 사업 목표를 올해보다 높게 잡았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사업 목표는 약 1조9천억원이었다.

송도 RC-2, RC-4 등 대형 자산을 일부 매각하면서 목표의 50%가량을 달성했다.

도시공사는 처분 리스트에 올랐으나 팔지 못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해 내년엔 2조원이 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부실 공기업에 대한 개혁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도시공사는 내년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부채비율을 줄이는데 전력할 방침이다.

경영난에 허덕이는 도시공사는 2011년 정부로부터 자산을 팔아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지난달 부동산 매각을 위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 송도 미매각 땅 93필지에 대한 마케팅을 벌였다.

인천경제청은 땅을 팔면 보통 2∼3년에 걸쳐 토지대금을 나눠 받는다.

내년에는 기매각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이 얼마 안 돼 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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