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변화로 부인암, 빠른 속도로 서구화"

자궁경부암 줄고, 자궁내막암·난소암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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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의 서구화로 여성의 부인암도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고 있다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인암센터 박상일 과장이 11일 밝혔다.

그동안 발생 빈도가 높았던 자궁경부암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서구에서 많이 발병하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이 급증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박상일 과장이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자궁경부암은 3천857건 발병했다.

이는 1998년(4천269건)보다 9.6%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궁내막암 발병은 1998년 471건에서 2001년 2배가량인 825건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1천616건으로 집계돼 무려 243.1% 급증했다.

난소암도 1998년 1천275건에서 2001년 1천57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천981건으로 55.3% 늘었다.

박 과장은 "우리나라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여성의 월경 시기가 빨라지고 비만 여성이 늘어 자궁내막암 등의 원인인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세 이상 여성은 적어도 2년에 1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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