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식별구역 62년 만의 재조정…中·日과 일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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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방공식별구역을 62년 만에 재조정 했습니다. 이어도는 물론이고 마라도와 홍도 영공까지 포함시키면서 일본, 중국의 구역과 일부 겹치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1951년 미 공군이 설정한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62년 만에 재조정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고 인접국과 중첩되지 않는 인천 비행정보구역과(FIR) 일치하도록 조정되었습니다.]

새 방공식별구역은 이어도 남쪽 236km까지 확대돼, 이어도는 물론, 우리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쪽 영공까지 포함합니다.

중국이 지난달 23일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지 보름 만에 취해진 조치입니다.

하지만 이어도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의 방공식별구역과 상당 부분 겹치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의 전투기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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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혁/국방부 정책기획관 : 한국과 중국의 공군부대간, 그리고 한국 일본간 공군부대간 통신망이 있고 협의절차가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경우 지금의 방공식별구역이 40년간 이어져온 점을 감안해 군용기 출격을 당분간 사전 통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에는 사전통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양 욱/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한일 양국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중국이 강경하게 나올경우 이어도 등 중첩지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일본을 상대로 이번주부터 우발적인 충돌방지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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