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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 삭제'…정부, 北기록영화 장성택 삭제 주시

당국자 "실각설 뒷받침 근거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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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7일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이 사라진 것이 장성택 실각설에 더욱 무게를 더하는 근거로 보고 있다.

통일부 정세분석국이 8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조선중앙TV가 전날 오후 3시께 재방송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기록영화 '위대한 동지 제1부 선군의 한길에서'에서는 지난 10월 첫 방영분에 등장한 장 부위원장의 모습이 모두 사라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약 1시간 분량의 이 재방송분에서는 모두 17군데에서 장면이 대체되거나 자르기, 확대 등 방식으로 장성택이 촬영된 부분이 없어졌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실각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볼 수 있다"며 "이전에 기록물에서 삭제된 박남기 전 노동당 부장 등의 예를 보면 장성택의 경우도 비슷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장성택 방영분의 삭제가 '재기 불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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