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다리 통증이 있다면 흔히 디스크나 관절염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혈관질환인 동맥경화도 다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25년 전부터 앓고 있던 당뇨병으로 인해 다리의 통증까지 심해진 이 모 씨.
[이 모 씨/63세 : 종아리 부분이 너무 아파서 200m를 걷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었는데….]
다리의 혈류를 측정하는 검사 결과, 다리동맥폐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동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혈관으로 수도관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동맥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현상을 동맥경화증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다리의 동맥에 발생했을 때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면서 다리동맥폐쇄증이 나타납니다.
[김장용/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혈관 ·중재혈관외과 교수 : 가벼운 경우에는 평소 증상이 없다가 걷게 되면 다리 저림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척추 질환이나 근 골격계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병이 진행하면 휴지기에도 다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발이 치료 되지 않는 궤양이나 괴사가 발생하여 발이 썩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60세 이상의 약 18%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약물과 운동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쓰면서 호전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시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혈관을 넓혀줘야 합니다.
[김장용/서울성모병원 혈관 ·중재혈관외과 교수 : 최근에 혈관 내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진행된 동맥경화증에도 혈관 내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치료 범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많이 절개하지 않아 통증이 적습니다.]
동맥경화는 평소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담배는 절대 피우지 말아야 하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들은 철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