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 폰은 두고 뒤에 유심 칩만 빼가는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유심칩만으로 데이터 요금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세탁소를 운영하는 조현기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손님 세 명이 들어와 옷 수선을 해줬는데, 손님이 떠난 뒤 스마트폰의 유심 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단말기는 그대로 두고 유심 칩만 빼내 갔고, 확인해 보니 70만 원에 가까운 데이터 요금이 나왔습니다.
[조현기/피해자 : 황당하죠. 생전 처음이고, 유심 칩을 빼 가지고 가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훔친 유심 칩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끼워 마구잡이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겁니다.
구매 내역을 살펴보니 20여 분 사이 12차례 걸쳐 비싼 콘텐츠를 사들였습니다.
데이터 요금이 결제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유심 분실 신고를 하는 잠깐 사이에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액 결제와 달리 현재로선 유심을 도용한 콘텐츠 구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최혁수/SK텔레콤 중부마케팅본부 : 콘텐츠 구매라든가,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서는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중하게 관리를 잘 하셔야 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심 칩을 잃어버리면 즉시 분실신고를 하는 한편 도난 관리에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