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5천만 원 이상 뛴 집이 53만 가구에 이르렀습니다. 치솟는 전셋값으로 인한 세입자 부담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입니다.
지난해 말 전용면적 205㎡의 전세 가격이 10억 원이었는데 현재 12억 6천만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반포자이와 삼성동 래미안 2차,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리버젠 등 134㎡대의 중형 아파트들 역시 11개월 만에 전세 가격이 2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1년도 안돼 전셋값이 5천만 원 이상 오른 곳이 53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전체 가구의 14.4%가 이같이 급격한 상승폭을 보인 겁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9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인 6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무려 66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싼 외곽지역으로 이사하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본격 이사 철인 내년 봄까지도 이어져 전세 재계약 기간 상당수 세입자들이 서울을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