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합의로 국회가 모처럼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새해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고 국정원 개혁 특위도 곧 구성될 예정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어제(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35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습니다.
감사원장 인준안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데 반발해 민주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한 이후 엿새만입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이미 넘긴 만큼 사업별 예산을 증액·삭감하는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도 서둘러 구성해 오는 10일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여야 합의로 설치되는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의 위원 구성안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데 위원장엔 당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법권을 갖는 국정원 개혁 특위는 단순 자문 역할을 넘어 국정원 개혁 법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이 주장하는 대공 수사권 축소나 국내 정보 부문 폐지가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국정원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