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층민' 늘어가는 대한민국…얇아지는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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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절반가량인 46.7%가 자신을 하층민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우리 사회의 힘겨운 자화상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선자/서울 구로동 : 저희는 하층입니다. 물가나 모든 경제는 다 오르고 있는데 저희 애 아빠 월급이 너무 적어요. 그러니까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김성태/서울 원효로1동 :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것 같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것 같고. 저도 그중에 한 명인 것 같고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하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2년 전보다 1.4% 포인트 늘어났습니다. 1988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중간층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IMF 사태 이후 계속 감소 추세입니다.

또, 소득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자는 26.1%인데 반해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16.6%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50대는 3명 가운데 1명이 지갑이 얇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이근태/L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소득이 빠르게 늘지 못하고 주거비라든지 이런 부담들은 커지면서 실제 상황보다 좀 더 비관적인 심리가 커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정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면서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이 줄고, 기부 문화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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