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장성택 실각 확인 안 돼"…中·日 신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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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중국과 일본 언론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성택이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장성택 실각설을 전했습니다.

직접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 중앙TV 보도 : 하지만 평양의 우리 기자가 보내온 소식으로는 실각설의 사실 여부를 증명할 수 없었다 합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과거 한국 언론의 오보 사례까지 들면서, 한국 매체들이 북한 고위층 동향에 대해 틀린 보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한 회의를 표시했습니다.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관련 소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만, 아는 바가 없습니다.]

북한 소식에 비교적 정통한 일본 아사히 신문과 TV도 "장성택 측근 5명의 처형설은 사실이지만 장성택이 허락한 것이며, 그는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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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경제 병진 노선으로 사정이 열악해진 군부의 불만을 해소하고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장성택을 일시 퇴진시켰다는 설은 있지만 실각이나 숙청설은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북 소식통은 특히 장성택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는 북한 측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점도 실각설의 진위를 의심케 하는 근거로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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