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차세대 울트라 HD 방송을 돈 내는 사람만 볼 수 있게 하는 정책이 추진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모레(5일) 이런 계획을 발표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울트라 HD 방송은 현재의 HD 방송보다 4배에서 최고 16배 더 생생한 초고화질 방송입니다.
한·중·일 TV 제조사들의 각축 속에 HD 패널보다 3배 이상 비싸던 UHD 패널 가격도 1년 새 HD의 1.3배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HDTV를 대신할 보편적 수상기로 자리 잡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미 실험방송을 마쳤고, 오는 2015년부터 UHD 본 방송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미래창조과학부의 정책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UHD 방송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규정해 지상파만 보는 가구는 볼 수 없고 유료방송 가입자만 볼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방송협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시청자 보편 복지를 훼손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외국 콘텐츠 수입 비중이 높은 유료매체가 UHD를 주도할 경우 콘텐츠의 외국 종속도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계성/한국방송협회 정책실장 : 한류로 대변되는 콘텐츠 창조경제의 제작기반은 무너지고 우리 문화 주권은 심대하게 훼손되는 정책이 될 것입니다.]
SBS와 KBS, MBC, EBS 등 지상파 4사와 방송협회, 방송기술인연합회와 PD협회 등은 내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유료방송 중심의 방송산업발전종합계획안 폐기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