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대북 정보 소식통은 장 부위원장의 측근 2명이 처형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 등도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인 이용하 행정부 1부부장과 장수길 행정부 부부장이 지난 달 중순쯤 공개 처형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용하와 장수길은 각각 장성택 부위원장의 오른팔과 왼팔로 알려진 핵심 측근들입니다.
일단 이들이 제거된 것은 측근들의 비리 혐의가 밝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도 "북한 당국이 올해들어 장성택 심복들의 비리혐의를 포착"해 내사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장성택 부위원장도 이들이 처형된 뒤에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이들의 처형 소식을 주민들에게도 공개했으며 우리 정보당국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행방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오후 4시 40분쯤 국정원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았다”면서 “장성택 부위원장이 실각한 것으로 본다고 (국정원 측이) 보고했고 그 이후 장성택 부위원장의 측근 2명이 처형됐다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또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 배경에 대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린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