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김' 김관진 취임 3년…재임기간 역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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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2010년 12월 4일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때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 말입니다.

김 장관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거치면서 흔들리던 군심을 추스르고 재임 3년 동안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안보태세를 튼튼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43번째 국방장관인 김관진 장관의 현재 재임기간은 역대 국방장관 중 4위에 해당합니다.

김관진 장관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가장 장수한 국방장관입니다.

김 장관은 정부가 바뀐 이후에도 국방장관에 유임된 첫 사례가 됐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국방장관이자 우리 국민이 이름을 가장 많이 기억하는 국방장관으로 꼽힙니다.

북한에 대한 응징 의지를 피력할 때는 눈에 힘을 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레이저 김'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김 장관을 향해 '특등 호전광', '역도', '괴뢰패당 우두머리', '첫 벌초대상' 등의 원색적인 용어를 쓰면서 비난해 왔습니다.

김 장관의 강성 이미지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실제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3년여 동안 무력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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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취임 이후 군령권(작전·정보)과 군정권(인사·군수)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국회의 벽에 막혀 성과를 내지 못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사실상 포기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방위사업청의 핵심 기능을 국방부로 이관하는 국방획득체계 개선도 추진했지만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놓고도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 지난 10월 장성 인사 때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의 경질을 계기로 군 인사 잡음이 불거진 것도 재임기간에 남긴 오점으로 꼽힙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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