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세상 단 하나뿐인' 2014년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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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달력 한두 개씩 구하셨습니까? 오늘(3일)은 달력 얘기 해보겠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자, 요즘 좀 달력도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요.

<기자>

사실 달력은 너무 흔해서 돈을 주고 사는 일도 거의 없고 또 해가 바뀌면 그냥 버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달력을 만들어 선물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아, 참 멋있다. 우리 손녀, 참 멋있어.]

할아버지 한 분이 흐뭇한 표정으로 탁상용 달력을 바라보십니다.

페이지마다 여성 피겨 스케이터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모델이 다름 아닌 손녀딸입니다.

손녀딸이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린 사진들을 모아 달력을 만들어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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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은 매일 보는 거니까 예쁜 손녀딸 얼굴을 보고 또 볼 수 있겠죠.

요즘은 이렇게 나만의 달력을 만들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맞춤 달력을 제작해주는 업체가 많아졌습니다.

추억도 간직할 수 있고, 또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 같은 개인적인 기념일을 새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연말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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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팀에서도요, 아나운서 선·후배 사진 다 보아서 달력을 만들었다가 아주 반응을 좋게 얻었습니다.

근데 해마다 달력을 만들고 있는 기업은 이 트랜드가 빨리 바뀌다 보니까 좀 민감하게 생각하겠어요. 

<기자>

워낙 수많은 업체에서 달력이 쏟아져 나오는데다가 요새는 또 스마트폰 덕분에 종이 달력의 필요성이 줄어서 적당히 만들었다가는 폐품으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홍보용 달력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건설사의 2014년도 달력입니다.

잘 보시면 각 사진 밑에 무슨 무슨 대리나 과장 같은 이름과 직책이 적혀 있습니다. 사내 달력 사진 응모전에서 뽑힌, 임직원이 직접 찍은 사진들인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하고 제작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 히말라야 풍경을 담은 이 달력은 한 아웃도어 업체가 유명 사진작가와 손잡고 만든 건데요.

한 달에 한 번씩 매달 히말라야를 찾아가 촬영했을 정도고, 봄에는 따로 사진전도 열어서 수익금 일부를 히말라야 현지인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한 제약업체는 매해 한국 미술작가 한 명을 선정해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의 그림으로 달력을 펴내는데요.

외국계 업체여서 세계 각국의 지사로도 배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전통미를 알리는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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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달력은 이제 한 장밖에 안 남았는데 12월 달이 도루묵의 달이라고요? 이건 또 어떻게 된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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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매달 해양수상부가 '이달의 수산물'을 뽑아 발표합니다. 그런데 12월의 수산물로는 제철을 맞은 도루묵과 매생이가 뽑혔습니다. 

겨울철 동해안에서 잡히는 도루묵은 인 성분이 많아서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매생이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성장 발육을 돕는 것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도루묵은 올해 대풍을 이루면서 작년보다 판매가 7배나 늘었는데요.

한 대형마트가 집계한 결과, 11월에만 총 43만 마리, 금액으로 3억 원어치가 팔리면서 한 달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능가했을 정도입니다.

어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유통업계는 도루묵뿐 아니라 가으내 일본 방사능 문제로 잔뜩 위축됐던 동해와 남해안 수산물의 전체적인 소비가 지난달 말부터 차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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