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2주기 분위기 띄우기…"유훈 관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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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1∼3면을 김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과 사진으로 도배했다.

신문은 1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끝까지 빛나게 실현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금 온 나라는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 없는 흠모의 정으로 세차게 끌어 번지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특히 '강성국가 건설'이라는 김 위원장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 힘차게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각급 당 조직에 사상교양 사업을 강화해 김 위원장에 대한 충정이 최대한 분출되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2면에도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계신다-장군님 그리움으로 불타는 12월'이라는 글과 함께 김 위원장의 대형 사진을 싣고 12월을 단순한 그리움의 달이 아니라 맹세와 실천의 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12월을 맞이한 온 나라, 천만 군민의 가슴 속에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후대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한 생을 깡그리 다 바치신 우리 장군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차넘치고 있다"라며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직총(직업총동맹) 중앙위 간부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을 추모하는 동시에 김 위원장 사후에도 "이 땅 위에 태양의 역사가 영원히 줄기차게 흐르게 하신 분"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라며 그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멕시코 등에서 김 위원장을 회고하는 위원회가 결성되고 추모 모임이나 강연회, 영화감상회가 열려 김 위원장의 업적을 칭송했다고 연일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은 김 위원장에 대한 그리움을 부각하고 그가 남긴 유훈의 실천을 독려해 체제결속을 도모하고, 김 위원장에게서 권력을 이어받은 김 제1위원장의 유일적 영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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