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브라질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리게 될 상파울루시 축구경기장 신축현장에서 지난 27일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 사고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목격자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제보 영상에는 거대한 크레인이 힘없이 바닥을 향해 힘없이 넘어지면서 경기장 벽면과 지붕을 덮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게 500톤짜리 격자 구조물을 옮기던 중 크레인이 넘어져 경기장 동쪽 스탠드 일부가 부서지고, 고가의 LED 패널도 크게 손상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작업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가 인명 사고까지 발생해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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