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황찬현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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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야당은 국회법을 무시한 날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제출 29일 만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159명이 참가해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가결됐습니다.

새누리당 의원 155명 가운데 불참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통과 직전 민주당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요구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은 인사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거부했습니다.

[토론하게 해주세요, 토론!]

새누리당은 야당의 표결동의를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원장이 장기공백 상태인 감사원 현실을 감안한 오늘의 상황은 국민을 위한 선택이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민주당은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은 만큼 표결이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무효라는 것을 선언하고 감사원장 직무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9일)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혀서 새해 예산안 심사와 민생 법안처리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이 국회윤리특위에 상정됐지만 안건조정 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여야 합의 없이는 최대 90일 동안 처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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