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해외 기업들과 중국 정부간의 상표권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버버리도 중국에서 체크무늬의 상표권 효력을 잃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상표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달부터 베이지색과 검정색, 빨간색이 섞인 버버리의 체크무늬 상표권은 무효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표국은 지난해 2월 버버리의 체크무늬 상표권에 이의를 제기한 신청서가 접수됐다며 지난 13일 신청서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표국은 그러나 누가 버버리 체크무늬 상표권에 이의를 제기했는지를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버버리는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버리는 "고유의 상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강력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항소를 제기해 승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상표권 분쟁으로 곤욕을 치른 기업은 버버리뿐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불법으로 이용했다며 중국 스포츠용품 회사 '차오단 체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차오단 체육은 조던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또 애플은 2010년 중국에서 아이패드의 상표권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타이완 업체와 분쟁이 발생해 6천만 달러를 내고 상표권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버버리의 상표권 효력을 정지하면 버버리는 브랜드화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