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상된 전기요금 때문에 신경 쓰이시죠.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사는 게 중요하단 건 많은 분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이게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가전제품 코너입니다.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마다 에너지 효율 등급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조순용/서울 성수동 : 등급이 낮으면 전기 년 단위로 봤을 때 전기료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서 될 수 있으면 1등급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1등급과 4등급인 32인치 TV로 측정해 봤습니다.
소비 전력은 1등급이 29와트, 4등급이 80와트 수준이었습니다.
하루 3시간 TV를 볼 경우 4등급 TV는 1등급에 비해 연간 8천 원의 전기료를 더 냅니다.
드럼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이렇게 4가지 가전제품을 일반 가정의 평균 사용기준으로 봤을 때 1등급과 5등급의 연간 전기료 차이는 15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등급이 나빠져 전력 소모량이 많게 되면 누진제 적용까지 받으면서 요금 차이는 더 커집니다.
사용 방법도 중요합니다.
[박준영/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주임 : TV의 밝기 조절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분히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기기들도 사용 환경에 따라서 기능을 선택하신다면 에너지를 더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안 쓸 때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이거나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는 등의 절전습관도 전기료를 아끼는 길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