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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전쟁이 앗아간 동심…실제 폭격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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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시내 곳곳에 폭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아이들이 해맑은 표정으로 폭격 당시 순간을 설명합니다.

그 순간 굉음과 함께 바닥에 뿌연 연기가 일더니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합니다.

거리에서 뛰어놀고 있던 어린이들 사이로 폭탄이 떨어진 겁니다.

포연을 뚫고 황급히 기어 나오는 아이들 주변으로 핏자국이 가득한데요, 시리아 인권운동가들이 다마스쿠스 교외의 조바길에서 발생한 실제 폭격 상황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옥스퍼드리서치 그룹은 '도난당한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 8월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17살 이하 어린이가 1만 1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어린이 대부분은 마을에 폭탄 등이 떨어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389명은 저격수의 총에 맞아 숨졌고, 764명은 처형당했으며 100명 이상이 고문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희생된 지역은 2천223명이 숨진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였고, 주로 13~17살 어린이들이 표적 살인의 대상이 됐습니다.

보고서는 "아이들이 집에 있거나 빵을 사려고 줄을 설 때, 학교에 가는 등 일상생활을 하다가 폭탄이 떨어져 죽어 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이들의 동심을 빼앗아 간 시리아의 포성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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