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연일 계속되는 대규모 시위로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재무부와 외무부의 일부 구내까지 점거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끄는 시위대 수백 명은 재무부 구내 예산국 청사 1층을 점거했으며 또 다른 시위대 수백 명은 외무부 구내 일부를 점거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등 야권과 탁신 전 총리를 반대하는 반정부 단체들은 어제(25일) 오후부터 방콕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야권과 반 탁신 시민단체 등은 집권 여당과 정부가 탁신 전 총리의 사면 가능성이 있는 포괄적 정치사면을 추진하자 이달 초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야권은 사면법안이 부결된 뒤에도 잉락 총리 정부의 퇴진을 겨냥해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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