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소득이 2만 4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소득양극화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이 집계한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4천 44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2만 2천 달러이던 국민소득이 올해 5.9%나 늘어나게 된 것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요인이 큽니다.
또 인구가 5천 2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0.43% 늘어나는 데 그친 것도 한 이유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로 나눈 것으로 어디까지나 평균 개념입니다.
모든 국민이 동등한 소득 증가 효과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소득분배 지표를 보면 올해 9월 말 현재 고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저소득층의 5.05배로, 지난해의 4.98배보다 커졌습니다.
부채 측면에서도 고소득 가구의 부채가 3월 말 1억 3천72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줄어든 사이 저소득 가구의 부채는 3월 말 1천246만 원으로 24.6%나 늘었습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나빠진 분배 지표를 고려하면 경제 성장의 과실을 상위층만 누리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성장의 과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하는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3만 달러 진입이 늦어진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