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인명피해 급증에 피해축소 논란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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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 중부지역의 사망·실종자 수가 7천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인명피해 축소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는 최근 타클로반과 사마르 등을 휩쓴 태풍 하이옌의 사망자가 5천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태풍에 따른 사망자 수가 많아야 2천5백 명에 그칠 것이라는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당초 전망치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실종자 수가 천6백13명에 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작업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피해지역의 어린이 백50만 명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하고 5억2천255만 달러에 이르는 물적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아키노 대통령 정부가 그동안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아비가일 발테 대통령궁 부대변인은 "아키노 대통령이 사망자 수가 2천5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을 당시에는 피해지역의 모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타클로반 등의 사망자 수가 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경찰 간부를 전보 조치해 징계성 인사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피해현장을 둘러본 유엔 관계자 역시 타클로반에서 만 명, 사마르 등지에서 2천 명가량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는 등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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