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이유 없이 때리고 달아나는 이른바 'KO게임'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숨지는 경우도 여럿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거구의 남성이 갑자기 날아든 강타에 맥 없이 쓰러집니다.
가해자는 거리에서 만난 얼굴도 모르는 소년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한방에 때려 눕히고 달아나는 이른바 'KO 게임'입니다.
지난해부터 워싱턴 DC를 비롯해 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데, 주로 외진 골목길을 지나는 노약자나 여성이 대상입니다.
이 게임으로 베트남 남성을 비롯해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여성의원도 당했습니다.
[그레이스 멩/'KO 게임' 피해자, 하원의원 : 뒤통수를 맞고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잠시 후 깨어났는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뉴욕주에서는 'KO공격 저지법'까지 발의됐습니다.
[제프 가더/임상심리학자 : (가해자들은) 자기를 과시하고 흥분감을 느끼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겁니다.]
미국 경찰은 외진 곳에 경찰력을 추가배치하는 한편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의 징후가 있다보고 'KO 게임'조사에 전담부서까지 투입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