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두고 뮤지컬 무대에 잇따라 대형작품들이 막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연진은 물론이고 무대까지 화려해서, 뮤지컬 팬들은 어떤 공연을 봐야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 분장의 마녀와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이 마법의 나라에 대한 환상을 자아냅니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만든 흥행작, 지난해 내한 공연 때 국내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뮤지컬 위키드입니다.
이번 한국어 공연에는 의상 제작비만 40억 원이 들었고 배우 오디션은 7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설도윤/'위키드' 총감독 : 한국어 공연에 대한 기대가 훨씬 더 큽니다. 가사, 그리고 대사 부분에서 굉장히 저희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고스트도 국내 무대에 올랐습니다.
화려한 LED 영상과 조명, 무대 장치에만 45억 원이 든 대작으로, 마술까지 활용해 죽은 영혼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박명성/'고스트' 총감독 : 제가 원없이 무대 매커니즘을, 영상, 마술…. 마술은 저도 이제 세 번 보니까 조금 터득이 되더라고요.]
조승우, 정성화, 두 스타를 앞세운 기사 돈키호테의 이야기, 맨 오브 라만차도 돌아오면서 연말 뮤지컬 시장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는 맘마미아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카르멘도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흥행몰이를 해온 라이선스 작품에 최고의 배우들까지 총출동해 올 연말 뮤지컬 상차림은 풍성해졌지만, 대형 창작 뮤지컬은 비교적 적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박영철, 영상편집 : 황인석,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