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가 정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사 도중에 마치 북한의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사제와 신도 4백여 명은 어제(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사제들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년홍/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대표신부 : 18대 대선이 불법과 부정선거로 이뤄졌다는 것이 드러났으니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진실을 규명하라는 우리의 요구입니다.]
강론에 나선 박창신 원로신부는 국가기관을 대선에 개입하도록 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신부는 특히 독도에서 일본이 군사훈련을 하면 우리 대통령이 쏴버려야 하는 것처럼 북한이 자기 해상이라고 주장하는 서해 북방 한계선 NLL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이 쏘지 않겠느냐면서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북한 함정이 어뢰를 쏘고 갔다는 게 이해가 가냐며 종북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서 북한이 한 것으로 만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974년 결성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조작사건을 폭로하는 등 군사정권 시절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핵심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