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주말…올가을 들어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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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기중에 쌓이면서, 오늘(23일) 수도권의 미세먼지가 올가을 들어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환경 기준치의 4배를 넘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

울 시내 건물들이 미세먼지에 파묻혔습니다.

어제(22일)부터 중국에서 몰려온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틀째 수도권 상공에 쌓였습니다.

[조효연/인천시 작전동 : 뿌옇고 그런건 있는 것 같아요. 칼칼한 느낌이 있어서 마스크 꼈어요.]

오늘 오전 수도권 측정소의 미세먼지 농도는 올가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 도서 지역과 경기 북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곳곳에서 건강한 사람도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세제곱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넘었습니다.

서울도 곳곳이 평소의 3~4배 가량인 120마이크로그램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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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번지는 초미세먼지 농도도 환경 기준치의 4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초 미세먼지 속 독성물질인 질산염은 평소의 6.3배, 황산염은 2.1배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졌지만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평소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환경당국은 내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대기중 미세먼지가 대부분 씻겨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BS 권애립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배문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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