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관련 망언을 일삼은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과 아사히방송이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오사카부 주민 천 명을 상대로 시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하시모토 시장의 지지율은 49%였습니다.
지난 2월 조사 때의 61%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겁니다.
같은 기간 하시모토 시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5%에서 31%로 상승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의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그가 오사카부 지사로 재직했던 지난 2008년 2월부터 재작년 11월까지 지지율은 54~79%를 유지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0일 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국의 사과 요구에 관해 "'당신들도 반성하고 우리도 반성한다'는 태도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비판을 받자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때도 '전쟁터에서 성 문제가 있었다'며 물타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관해 '반일 운동'이라고 헐뜯고 "일본과 일본 국민의 명예를 깎아내리고 일본과 미국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목적이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