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약 10%는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세계 당뇨병의 날’이었던 지난 14일,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극복하기 위한 행사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4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환자에게 관심과 극복의지를 심어주는 ‘푸른빛 점등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11월 14일은 UN이 공식 지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로 전 세계 160개국의 대표적 건물과 유적에서도 같은 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는데요.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남산 타워, 국회의사당에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점등식을 갖게 됐습니다.
[차봉연/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 수에 비해서 사회적인 관심도가 적은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푸른빛 점등식'을 통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당뇨병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또 당뇨병 환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가 되겠습니다.]
이날 행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점등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는데요.
점등식 전에는 환우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예방에 좋은 ‘차 시음회’와 당뇨병 희망 기금 모금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사전에 진행됐던 '푸른빛 희망 릴레이' SNS 이벤트는 한국의 탄탄한 IT인프라를 바탕으로 진행된 전 세계 유일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간단한 메시지 전송만으로 당뇨병 질환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구교인/26세 : 제가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몰랐는데요. SNS를 통해서 이번 행사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이거를 통해서 당뇨병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어서 매우 뜻 깊었습니다.]
이윽고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푸른빛 점등식이 시작됐습니다.
당뇨병의 위험성과 극복의지를 알리는 푸른빛은 광화문의 열린 광장을 가득 메우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올해는 당뇨병 환우 뿐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이 참여해 국민 중심의 건강 캠페인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동환/30세 : 평소에 당뇨에 대한 그런 인식이 좋지 않아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아서 좀 많이 숨기고 다니는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좀 그런 당뇨 극복에 대한 그런 의지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김민경/33세 : 저희 아버지가 당뇨병을 앓고 계시는데 이곳에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와서 많은 정보를 얻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희귀병으로 여길 만큼 낯설었던 질환 당뇨병.
그러나 지금은 당뇨병 환자가 4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만큼 급증했습니다.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당 조절과 더불어 채식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병을 이길 수 있다는 환자 본인의 의지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