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20만 명 이상 수록 명부 발견

오늘 자료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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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자료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피해자 20만 명의 명부가 포함돼 있는데 오늘(18일) 자료 분석결과가 발표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새 건물로의 이사를 준비하다 서고에 방치된 서류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20만 명이 넘는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명단과 3·1운동 관련 희생자,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피해자의 명단이 들어 있었습니다.

[일본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 : 양은 큰 박스로 6~7박스 정도 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한일 청구권협정 협상을 앞두고 일본에 제시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1950년대에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견된 명부가 전국의 면 단위에서 작성된 방대한 분량이어서 일제 강점기 시대 한국인 피해를 규명하는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3·1 운동이나 간토 대지진 학살 피해자 숫자가 일본 발표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확한 피해 조사와 배상요구의 근거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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