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환자 치료용 의약품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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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당국이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각종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약 200종의 필수 의약품 가격을 전면 동결했습니다.

엔리케 오나 보건 장관은 태풍 피해자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관심사라며 전국에 걸쳐 의약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동결 대상은 신체나 정신적 외상과 설사, 렙토스피라증 등 태풍 피해와 관련된 각종 질환 치료약으로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 당뇨병과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 치료약도 포함됐습니다.

가격 동결 조치는 오늘부터 병원 약국을 비롯해 전국의 모든 공공·민간 약품 판매처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보건부는 태풍피해와 관련해 식수와 위생설비 지원 차질에 따른 전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어제 저녁 현재 3천637명이 사망하고 천186명이 실종됐으며 만2천501명이 부상한 것으로 공식 집계했습니다.

사망자는 최대 피해지역인 레이테 섬에서 3천17명, 인근의 이스턴 사마르에서 22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태풍 하이옌으로 살 집을 잃은 주민은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50만 채 가까운 가옥이 부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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