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미국 FTA 협상, 규제·기준 통일 진전"

2라운드 협상 마무리…내달 워싱턴서 3라운드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2라운드에서 규제와 기준을 통일하는 데 진전을 보았다고 밝혔다.

브뤼셀에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2라운드 협상에서 양측의 규제를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으며 일부 분야에서 단계적인 진전을 보았다고 EU 측 협상 대표인 가르시아 베르세로가 전했다.

댄 멀로니 미국 측 대표는 "이번 협상은 우리의 접근 방식에 대한 더 면밀한 조사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U와 미국 간 FTA를 포함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2라운드 협상에서는 서비스·투자·에너지·원자재 분야 개방 및 규제 완화가 논의됐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는 식품 검사와 자동차 안전 등의 분야에서 규제와 기준을 통일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이날 EU 및 미국 경제인, 소비자단체 및 노조 대표 등 40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EU-미국 FTA 2라운드 협상은 애초 지난달 7∼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연기됐다.

그 이후 미국 정보기관의 EU 국가에 대한 불법 도감청 폭로가 잇따르면서 FTA 위기론이 불거졌으나 협상 재개에 대한 양측의 이해가 일치함에 따라 다시 열렸다.

양측은 협상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

EU와 미국은 2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세계 최대 FTA 성사에 장애가 되는 양측의 각종 규제와 기준을 통일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까지는 공통 규제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광고 영역

또한 양측은 실무 협상에서 합의되기 어려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를 통해 신속하게 합의를 도출할 방침이라고 밝혀 조속한 협상 타결 의지를 천명했다.

3라운드 협상은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EU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약 47%가 된다.

양측 교역량은 세계 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EU는 미국과 FTA가 발효되면 EU 전체 GDP가 0.5% 성장하고 일자리 4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