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에 놓쳐선 안될 결정적 대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편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간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1편을 사랑한 관객의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놓쳐선 안될 대사들이 있다. 첫 번째 '결정적 한마디'는 "니는 니가 세다고 생각하나? 발톱 감차라. 미리 보이가 좋을 거 없다"라는 준석의 대사로 감옥 수감 중 거칠고 공격적인 성훈의 안전을 위해 준석이 전하는 대사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출소 후 함께 부산 접수에 나서게 된다.
두 번째 '결정적 한마디'는 "어른 남자가 내 편들어준 게 그때가 처음입니다"라는 성훈의 대사다. 술에 취한 성훈이 감옥에서 자신을 챙겨준 준석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는 대사로 불안정하고 상처 많은 성훈을 연기한 김우빈의 연기가 돋보이는 명장면이다.
마지막 '결정적 한마디'는 "담배 떨쳐가 우리 아버지 죽이라고 신호 줬다면서예?"라는 성훈의 일침. 믿고 따르던 준석이 자신의 아버지 동수의 죽음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성훈의 대사다. 이에 대해 벗을 수 없는 죄의식을 안고 살아가는 준석과 성훈의 관계는 이 대사를 기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친구2'는 동수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준석이 17년 후 감옥에서 출소해 동수의 아들 성훈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14일 개봉해 첫날 전국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