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민당 당수 재신임…대연정 협상에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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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대연정 협상을 이끄는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지그마르 가브리엘 당수가 재선됐다.

사민당은 14일(현지시간) 라이프치히에서 시작한 전당대회에서 가브리엘 당수의 연임을 대의원 83.6%의 지지로 승인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지난 2011년 당수로 처음 선출될 당시 91.6%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사민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CDU) 및 기독교사회당(CSU)과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대연정 구성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세금 인상, 시간당 8.5 유로의 최저임금제 도입 등 주요 쟁점에 관해서는 진전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대연정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당내 강경파 진영에서는 협상을 깨고 좌파당-녹색당과 손잡는 좌파연정 구성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지지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가브리엘 당수가 재신임 됨에 따라 대연정 협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 당수는 이날 대의원 투표에 앞서 연설에서 "사민당은 연정 협상에서 국민을 위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협상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협상 타결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사민당의 정강을 100% 연정 협상에 관철하기를 원하는 당원들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것은 받아들일 것이지만 부패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민당은 지난 2005-2009년 메르켈 1기 정부에서 대연정에 참여한 뒤 2009년 총선에서 참패를 맞봤다.

가브리엘 당수는 이와 관련 "이번에는 사민당의 존재감을 훼손하는 정책들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원들이 대연정을 승인해준다면 "비즈니스적인 합리성에 기반을 둔 임시 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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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당수는 이날 최저임금제 도입과 이중 국적 허용 문제 등은 협상에서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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