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가까이 베팅…억대 도박 연예인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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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벌인 탁재훈, 이수근, 토니안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다른 한 전직 개그맨은 18억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연예인은 4명입니다.

공기탁이란 예명의 전직 개그맨 공성수 씨가 17억 9천만 원, 토니안 안승호 씨 4억 원, 개그맨 이수근 씨 3억 7천만 원, 방송인 탁재훈 씨가 2억 9천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가수 앤디 이선호 씨와 개그맨 양세형 씨도 수천만 원을 걸고 도박을 했습니다.

이들이 한 도박은 일명 '맞대기 도박'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스포츠 경기 승리팀에 돈을 거는 방식입니다.

주로 프리미어리그를 대상으로 도박을 했는데, 유흥업소에서 사귄 사람들에게 소개를 받았습니다.

[윤재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함께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병사로 근무하면서 도박에 참가하였습니다.]

검찰은 도박 액수 1억 원을 넘긴 4명을 재판에 넘기고, 1천만 원대 3명에겐 벌금형을 청구했습니다.

다른 도박 참여자 21명 역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방송인 김용만 씨 등 5명을 기소한 바 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 2명은 구속, 관련자 8명은 불구속 기소했는데 이들이 불법 도박 수수료로 챙긴 돈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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