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올해 3분기 실적을 기관투자자들에만 미리 알려줬다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CJ E&M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공시위반 제재금 4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CJ E&M은 지난달 16일 일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별도로 연락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CJ E&M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는 지난달 16일 9.45% 급락했습니다.
기관투자자가 406억원 어치를 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5억원, 16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공시 유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에도 기관투자자가 82억원 어치를 팔면서 주가가 1.22% 떨어졌습니다.
개인은 67억원 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정보를 미리 얻지 못한 개인투자자들만 주가 하락으로 피해를 본 겁니다.
3분기 실적 정보를 유출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CJ E&M은 3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금융감독원도 CJ E&M의 공시 유출로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