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당뇨병 위험, 탯줄혈액으로 예측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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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출생 때 유전자 분석으로 소아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은 신생아 제대혈의 유전자 검사로 성장기의 비만,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3∼2005년에 이대목동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 90명의 성장과 신체발달사항을 7∼9세까지 약 10년간 추적했다.

연구진은 출생 때 얻은 제대혈(탯줄혈액)로 대사 관련 유전자인 프리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유전자의 메틸기(-CH3) 결합 정도가 높은 상위 10% 소아는 태어날 때 상대적으로 체중이 낮은 반면 7∼9세에는 중성지방과 인슐린 농도가 높아 대사성 질환 위험도가 큰 것으로 예측됐다.

김영주 교수는 "출생하자마자 아이의 장래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병의 위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찾은 것"이라며 "제대혈 유전자 분석이 양육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에 내년초 실릴 예정이라고 병원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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