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파 잡지 흑인장관 인종차별…검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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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흑인 여성 장관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이 끊이지 않으면서 프랑스 사회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금기가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극우파 주간지인 '미닛'은 이번 주 잡지 표지 모델로 흑인 여성인 크리스티안 토비라 프랑스 법무부 장관을 실으면서 장관을 원숭이와 비교했습니다.

이 잡지는 토비라 장관 사진 옆에 '원숭이처럼 교활한, 토비라가 바나나를 다시 찾았다'라는 표제를 붙이면서 흑인을 비하했습니다.

바나나가 프랑스어 속어로 미소를 의미한다는 점을 이용해 흑인 장관을 원숭이와 교묘하게 연관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장 마르크 에로 총리는 즉각 인종주의적 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법에서 금지한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아닌지 검찰에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잡지 표현의 위법 여부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법에서는 공개적으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 최고 징역 6개월에 벌금 2만5천 유로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태어난 토비라 장관에 대한 인종 차별 발언은 이번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차례나 반복됐습니다.

지난달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지방선거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비라 장관과 침팬지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고는 토비라를 장관으로서가 아니라 나뭇가지 사이에서 보고 싶다고 인종차별 발언을 했습니다.

또 지난달 말 반 토비라, 반 동성결혼 시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토비라 장관에게 "원숭이야 네 바나나나 먹으라"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것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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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라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올해 동성 결혼 합법화에 앞장서 보수층으로부터 미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인종 차별에 대해 토비라 장관은 이달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인 토론장소에서 명백한 인종차별 언어의 사용을 꺼렸던 사회적 금기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높아지는 인종주의의 물결이 사회 통합을 위협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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