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26명으로 늘었다고 후쿠시마현이 밝혔습니다.
후쿠시마현은 2011년 3월 원전사고 당시 18세 이하였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재 실시중인 갑상선암 검사에서 지금까지의 수검자 22만 6천명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32명이 의심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12명 꼴로 지난 2007년 비슷한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구 10만명 당 1.7명이 갑상선암에 걸린 데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현 당국은 "원전사고에 따른 피폭의 영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폭 이후 3년 이내에 갑상선암이 발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여러 전문의들의 의견이라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현은 원전사고 당시 18세 이하였던 현민 약 36만명을 대상으로 현재 감상선암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내년 봄부터는 사고 당시 태아였던 약 2만 5천명에 대해서도 갑상선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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