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US에어웨이 합병…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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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대형 항공사 끼리에 합병에 반대했지만 독과점을 완화하는 합의안이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항공 시장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3위, 유에스에어웨이는 5위 규모의 항공사입니다.

올해 2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는데, 지난 8월 미 연방정부와 6개 주정부가 독과점 금지 소송을 내 제동을 걸었습니다.

두 항공사가 합치면 유나이티드 항공을 제치고 세계 1위의 항공사로 부상하는데, 경쟁이 제한되고 결국 승객들만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두 회사는 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완화하는 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공항 이착륙 권한 중 일부를 소규모·저비용 항공사에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운항 편수가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15%, 뉴욕의 라가디아 공항에서는 7% 줄어듭니다.

또 보스턴과 시카고, 댈러스, 로스앤젤리스 등 공항에서도 일부 게이트를 포기함에 따라 저비용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가 늘어납니다.

미 법무부는 주요 공항에서 저비용 항공사들의 몫이 커지게 됐다며 항공업계의 지형이 달라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두 항공사측은 일부 양보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과 수익 증가 등 합병 효과가 애초 추산대로 10억 달러, 1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병과 일부 양보안이 승객들의 편익과 항공업계의 수익 구조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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