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하이옌' 피해 속보입니다. SBS 현지 취재 결과, 필리핀에서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20명 가운데 10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중부 '타클로반'입니다.
SBS 취재팀은 이 지역에서 태풍 상륙 이후 연락이 끊겼던 김영환 목사 등 한국인 5명을 직접 만나 무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영환/한국인 생존자 : (여기에 한국 분들이 많이 살고 계셨나요?) 한국 가정이 제가 알기로 선교사님들 대여섯 가정이 살고 계시고, 제가 아는 분들은 두 세 가정 살아 계시고 나머지는 파악이 안 됐어요.]
또 이들에게서 김병이 씨 등 다른 5명도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민경호/필리핀 대사관 총영사 : 생존하신 것으로 확인된 분들의 수가 늘어서 연락이 두절 된 상태인 분들이 한 열분 정도 됩니다. SBS에서 보내주신 정보도 상황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10명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긴급 구호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500만 달러를 1차로 지원하고 긴급구호팀 40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상 중인 태풍은 지나가는 곳마다 많은 비를 뿌려 베트남에서 13명, 중국에서 8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