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기름때 범벅 '키즈 카페'…위생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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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찾는 키즈카페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음식을 써오다 적발됐습니다. 주방에서는 악취가 났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적발된 키즈카페의 조리실입니다.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오븐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또 다른 키즈 카페의 통풍구에서는 금방이라도 기름이 뚝뚝 떨어질 것처럼 기름때가 꼈습니다.

[식약청 단속반 : 청소 안 하셔서, 보세요. 이거 다 곰팡이잖아요. 물곰팡이.]

조리실 위생 상태만큼이나 식 재료 상태도 나빴습니다.

곳곳에서 유통기한이 넘은 재료들이 발견됩니다.

비닐에 아무렇게나 담아놓은 햄은 악취가 나고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 고춧가루는 유통기한이 6개월이 지났고 이 햄버거용 빵은 유통기한이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돼지고기는 무려 1년이 지났는데요, 모두 어린이들이 찾는 키즈카페의 부엌에서 나온 식 재료들입니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이달 초 부산·경남·울산의 키즈카페 20곳을 점검했는데 13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키즈카페에 대한 위생점검을 확대하고 제도개선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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